워드프레스로 이전한 이유

온라인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데 있어 홈페이지 구축은 필수불가결이다. 觀美之餌啗之亦美(관미지이 담지역미 :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겉이 아름다워야 속도 좋다는 뜻의 속담)라는 말이 우리 속담에 있듯이 잘 만든 홈페이지는 고객들로 하여금 흥미를 유발하고 관심을 갖게 된다.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직접 프로그래밍을 하는 방법과 전문 업체를 통한 외주 제작이다. 전자의 경우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지식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장점은 비용은 적게 들지만 다소 시간이 소요된다. 다만, 후자의 경우 빠르게 홈페이지를 제작해 오픈할 수 있으며, 검색엔진 최적화, 마케팅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그 대신 많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여러분들께 전자의 방법을 추천하는 편이다. 전문 업체 수준은 아니라도 그누보드,XE,워드프레스 등의 웹프로그램을 활용한다면 충분히 멋진 홈페이지를 당신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완뉴스 홈페이지

필자는 처음에 그누보드를 사용해 홈페이지를 제작했다. 그누보드를 설치하고 각 게시판을 설정한 다음 컨텐츠를 삽입했다. 서비스를 처음 오픈했을 때는 그럭저럭 괜찮았다. 국내 사정에 맞춤형이었기 때문에 커뮤니티 기능도 만족스러운 편이었다. 그러나 서비스를 오픈하고 운영하다보니 단점이 이곳저것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우선 전문 업체를 통하지 않았기 때문에 레이아웃이 조잡하기 그지 없었다. 여기저기서 소스를 복사 + 붙여넣기를 하다보니 지저분해지고 보안도 걱정되었다.

기능에 있어서도 불만이었다. 왠만한 필요한 기능들을 직접 개발해야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지 않으면 제작의뢰를 해야 하는데, 견적은 전문가마다 천차만별이었다. 플러그인 마켓을 찾아보았지만, 우리 사정에 딱 맞는 플러그인을 찾는다는 건 쉽지 않았다.

특히, 컨텐츠를 관리하는 측면에서 불편함이 많았다.

대책으로 생각한 것이 워드프레스이었다. 우선 마음에 든 것은 레이아웃과 설정 방식이었다. 그누보드의 경우 처음부터 직접 디자인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워드프레스는 방대한 양의 테마와 직접 소스를 수정하지 않아도 관리패널에서 클릭만으로 원하는 위치에 위젯이나 이미지 등을 디자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다.

마켓 활성화도 잘 되어 있어서 원하는 기능이나 원하는 디자인의 테마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워드프레스 홈페이지에서 방대한 양의 플러그인과 테마와 관리자 화면에서 원격으로 설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내 마음을 저격했다.

그러나 모든지 기본적인 이해 지식이 기반되어 있어야 한다. 모르고 시작한다면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도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워드프레스를 사용하다보니 느낀 단점이라면 외국에서 만든 프로그램이다보니 한국어 지원이 어색하다. 물론 한국에서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라 많이 좋아지고 있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다. 그리고 사용하다보면 커뮤니티의 도움을 받아야 할 때가 많은데, 한국 사용자 커뮤니티의 활성화가 잘 되어 있지가 않다.